남해 미조 맛집 후기를 영어로 써 본 고등학생
“에세이 소재가 없어요.” 수행평가를 앞둔 학생이 고민하며 하신 말씀입니다. 여행 경험을 써 보라고 권했더니, 마침 가족과 다녀온 남해 미조 여행을 떠올렸습니다. 특별할 게 없다며 처음엔 망설였습니다.
“맛을 영어로 표현하는 게 어려워요.” 학생이 처음 막힌 부분이었습니다. 단순히 delicious라고만 쓰던 것을, rich와 savory 같은 단어로 바꿔 쓰는 연습을 함께 했습니다.
“지역 이름은 그냥 발음대로 쓰면 돼요?” 학생이 물으신 질문이었습니다. 고유명사는 로마자 표기법에 맞춰 쓰는 것이 기본이라고 알려주고, 짧은 설명을 괄호로 덧붙이는 방법도 가르쳤습니다. 처음 써 보는 방식이라 학생도 흥미로워했습니다.
“문단을 어떻게 나눠야 할지 모르겠어요.” 학생이 막막해하신 부분입니다. 도착, 식사, 풍경, 소감 순으로 문단을 나누자 훨씬 읽기 쉬운 글이 됐습니다. 뒤섞여 있던 생각이 순서대로 정리되는 느낌이라고 했습니다.
“선생님이 고쳐주신 문장이 더 자연스러워요.” 첨삭을 받은 뒤 학생이 남긴 말이었습니다. 스스로 쓴 문장과 첨삭 문장을 비교하며 표현이 왜 달라지는지 함께 짚어봤습니다. 같은 뜻이라도 표현 하나로 인상이 달라진다는 것을 그때 배웠습니다.
“이 에세이로 점수 잘 받았어요.” 몇 주 뒤 학생이 전해 준 소식입니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라 진솔함이 느껴진다는 평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저도 이런 식으로 써보고 싶어요.” 다른 학생들이 관심을 보인 부분입니다. 여행 경험이 있으시면 학원으로 말씀해 주세요. 소재를 정리하는 것부터 도와드립니다.